예술가와 관광 카페의 만남, 옛 다방 전시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12월까지 약 50여 명의 작가와 연주자가 11개 카페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김지혜 기자 승인 2021.10.05 10:20 의견 0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사장 강석주)에서는 통영시문화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조경웅)와 공동으로 지역관광업으로 추진하는 ‘통영 관광갤러리 카페’ 전시회를 오는 1일부터 통영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에 예술작가와 연주자에게 전시와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과 관광의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에서는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민관거버넌스, 전문가 자문, 워킹그룹,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예술가와 카페를 모집하여 전시회를 위한 준비 및 협의 과정 등을 통해 오는 1일 항남동의 ‘커피에반하다–서숙희 작가’, 광도면 죽림의 ‘알터웨이브-김주현 작가’, 미수동의 ‘드스텔라커피-윤인자 작가’ 전시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11개 카페(도서지역 1곳 포함)에 개인 및 팀으로 약 50여 명 작가가 참여하며, 일부 타지역작가와 연주자도 참여하여 통영의 문화예술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으로 연주자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 일정 및 카페 사정에 따라 전시회와 연계해 나갈 것이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김홍종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은 오래전부터 많은 예술가가 꼭 한 번은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오래전부터 문화예술인들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예전에는 주로 다방에서도 다양한 전시회 열리기도 하였는데, 옛 다방문화가 현재의 경우 바닷가 전망 좋은 까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카페와 전시문화는 우리 통영에는 매우 필요한 협업으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우리 재단에서도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카페에도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시켜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하였다.


통영은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기라고 할 수 있는, 50년 대의 경우 통영 최초의 사진전이 열린 ‘녹음다방’을 비롯한 ‘마돈나다방’, ‘성림다방’등에서 다양한 전시회가 열렸으며, 특히 성림다방은 이중섭, 양달석, 박생광 등의 전시회가 봇물을 이뤘던 시기로 볼 수 있지만 점차 다방문화가 카페문화로 바뀌고, 전문 전시공간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쇠퇴하게 되었다.

또한, 신진예술가의 경우 전시회를 개최하기 쉽지 않고, 전망 좋은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역 예술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사업방향을 설정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다.

통영 관광갤러리 카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통영시지역관광추진조직(DMO)사업단(☎055-645-552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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