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통뉴스_서필언 기고] 통영, 더 이상 추락해서는 안된다 - 새로운 비젼을 만들어야 한다 -

통영, 더 이상 추락해서는 안된다?
- 새로운 비젼을 만들어야 한다 -

김동근 기자 승인 2022.01.19 17:07 | 최종 수정 2022.01.20 15:31 의견 1
서필언

통영, 더 이상 추락해서는 안된다
- 새로운 비젼을 만들어야 한다 -

국가가 집계한 가장 최근의 통계(2018년말 기준)를 보면 통영은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최고의 부를 누렸던 통영의 모습이라 충격적이다.

인구 감소 및 유출도 매우 심각하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발표에 의하면 통영시는 2019년 0.54이던 ‘소멸위험지수’가 2020년에 0.43으로 떨어져 ‘인구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

특히 2030청년세대 인구 유출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통계․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부터 2021년 10월까지 20‑39세 인구 증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통영시는 -21.4%로 전국 시 단위 기초단체 77곳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인구의 자연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도시 쇠퇴를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참으로 걱정이다.


또한 우리 통영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경남에서 최저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경남 평균 0.95는커녕 전국 평균 0.84에도 못 미치는 0.78에 그쳤고 출생아 수는 468명에 불과했다.

고령화 및 인구 감소와 궤를 같이하여 빈집비율도 전국 농어촌지역 중 가장 높다. 한국농촌연구원의 ‘농촌빈집실태와 정책과제’(2020년)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기준 빈집이 1천13채로 전체 단독주택 기준 비율이 9.22%나 되어 전국 최고이다. 읍․면별 순위에서도 한산면(392채/29.76)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남해안 중심도시로의 도약은 커녕 낙후된 변방으로 추락하는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느낀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힘과 지혜를 모아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 한다. 통영의 새로운 비젼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유입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무려 220조원에 달하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우리 통영도 적극 참여하여 젊은이를 위한 신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목하 고민중이다. 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며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통영적십자병원을 지역 거점병원으로 조속히 자리잡도록 하고 RCE를 국제교육센타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하도록 해야 하는 이유이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명품 문화예술도시, 전 세계인이 찾는 친환경 해양 생태관광 휴양도시로 도약시켜야 한다. 유구한 역사와 통제영이라는 문화자산, 통영이 배출한 세계적인 문화예술인, 아름답고 빼어난 자연경관, 풍부한 수산자원과 신선한 먹거리,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교통 인프라와 콘텐츠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산업인 마이스산업과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산업을 육성하고 통영만이 자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 등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 ‘찾아오는 통영’을 만들어야 한다.

통영의 근간산업인 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수산업의 규모화와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와 연관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

교통을 비롯한 도시기능체계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효율성과 고객중심의 봉사가 이루어 지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작지만 부강한 도시, 재난에 강한 도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교육이 꽃 피는 도시, 청년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 관광에 해가지지 않는 도시, 다함께 행복한 삶의 질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도시로 가꾸는데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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