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도면행정복지센터, 덕포리 입도를 방문하여 주민불편사항 청취

김동근 기자 승인 2022.05.20 10:52 의견 0

다도해(多島海)로 유명한 통영이지만, 광도면(光道面)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섬이 하나 있다. 섬의 생김새가 갓 모양을 닮았다하여 ‘갓섬’이라고도 불리는 입도(笠島)가 바로 그곳이다.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오후, 광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최근 입도로 귀촌을 하게 된 한 주민의 요청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뱃머리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입도는 덕포리 적덕마을로부터 약 6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면적 0.051㎢의 작은 섬으로, 현재 10명 남짓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선착장에 도착한 광도면 직원들은 주민과 함께 섬 곳곳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70년 가까이 지내온 이상식 반장은 “외딴섬이라 불편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식수 공급대책이다. 특히, 올해 기후는 더욱 가물어 우물만으론 살아가기 힘겨운 실정”이라며 주민불편사항을 대변하였으며,

올 2월경 입도로 귀촌한 주민 A씨는 가장 시급한 상수도 공급 문제와 더불어 장기간 방치된 해양쓰레기 및 각종 폐기물 수거대책, 안전한 정박을 위한 노후 부잔교 보수, 최근 급증한 낚시꾼들의 불법투기 및 노상방뇨 근절방안 등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익진 광도면장은 “지리적 특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니 개선의 필요성이 많이 느껴진다. 행·재정적으로 당장 조치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긴 하지만, 관계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한편 광도면 소재 유인도는 입도와 저도 2개가 있으며, 덕포리 적덕마을과 안정리 예포마을에서 각각 선박으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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