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임시동물보호소 ‘소음 최소화’···동물보호센터 신속 건립

- 임시동물보호소, 이중문·이중창·흡음재 설치 등 개선으로 주민불편 해소
- 동물보호센터, 소음·악취 없는 문화공간으로 건립···반대 주민 계속 설득

김지혜 기자 승인 2021.10.01 10:36 의견 0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농업기술센터 내 마련된 임시동물보호소의 소음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동물보호센터도 신속하게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농업기술센터 내 최신식 기술로 소음·악취가 전혀 없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으로 건립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백두현 고성군수는 9월 29일 임시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했다. 백 군수는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임시동물보호소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군은 우선 임시동물보호소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이중문, 이중창, 벽과 천장에 흡음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근무자를 제외한 사람들의 임시동물보호소 출입을 제한하고 불가피한 상황 외에는 야간에는 출입문을 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센터 건립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민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주민설명회와 다른 시설 견학 등을 통해 계속해서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백 군수는 “동물보호센터 건립은 반려 인구 1,500만 시대의 흐름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 위탁했던 동물보호소에서 비위생적인 환경과 동물 학대로 전국 최악의 보호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위탁 운영하던 동물보호소를 농업기술센터 내 임시보호소를 마련해 직영하고 동물보호단체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86.7%로 전국 최고였던 안락사 비율은 1.6%로 급감했고 입양률도 전국 최저에서 최고 수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현재 임시보호소는 규모가 협소하고 계속해서 유기견들이 늘어나면서 관리가 어려워 동물보호센터 건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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