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도전기 [한아름 부동산]

김동근 기자 승인 2022.01.12 10:40 의견 0
통영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도전기


통영에도 개업공인중개사 연령층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진듯하다.
오늘 소개할 한아름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한아름소장 역시 40대 초반의 공인중개사이다.
사실 돌아보면 20대, 30대 소장님들도 어렵지 않게 볼수있는것 같다.

십수년전만해도 통영은 조선경기 호황으로 젊은 청년들이 일할자리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불과 몇년만에 조선경기는 몰락하고 조선회사에 종사하던 임직원들마저 일자리를 잃어 전국에 뿔뿔히 흩어졌다.
그마저도 타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을수 없는 이들이 있다.
육아를 병행해야하는 여성직원들이다. 이들은 타지역의 이직은 먼나라 이야기일뿐이였다.

최근 한아름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를 오픈한 한아름소장도 한때는 조선업에 종사했었다.
조선회사에 근무하는 동안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었다고한다.
하지만 조선업이 붕괴되고 당장 직장을 잃어도 통영내에서는 마땅한 일자리 찾기가 여의치 않았다고한다.

조선회사에 근무를 할때는 경력단절여성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았으나 당장 회사가 없어지고나니 한아름소장 역시 경력단절여성이 되고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어려서 나이가 많아서 등등 수많은 회사에 입사지원을 했으나 일하지 못하는 사유는 다양했다고한다.
업무의 역량과는 무관했다. 단지 놓여진 상황만으로 평가받는것이 오늘의 현실임을 피부로 절실히 느꼈다한다.

배우자는 타지역으로 직장을 얻어 몇년간 월말부부 생활도 했고, 혼자 통영에 남아 홀로 육아를 병했해야 했던 그녀가 선택한 직업이 부동산 중개보조원이였다고한다.
중개보조원을 시작으로 이제는 공인중개사가 되기까지 에피소드가 정말 많았다고한다.
그마저도 그녀의 재산이라 말하는 한아름소장!

공인중개사 공부가 어렵다는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녀가 답하길..

죽림 한아름 부동산



제가 붙은걸 보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붙을수 있어요!
제가 특별히 머리가 좋거나 공부센스가 있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다만 붙어야겠다는 의지와 시간적 투자는 있어야 하는것 같아요^^

이렇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공인중개사사무소까지 오픈했는데
통영에 있는 경력단절 여성분들께 해주고싶은 말이 있냐 물었다.

하고싶은거 잘하는거만 찾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해보고싶은것도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망설기만하면 출발도 못해보고 아까운시간 다 놓치더라구요^^


경력단절이라는 단어가 모든이들의 발목을 잡고있진 않은듯하다.
그속에서도 무엇이든 도전한다면 매마른 이시국에서도 싹이 트고 잎이펴서 열매를 맺을수있지 않을까?
그전에 우리사회도 이들을 도울수있는 묘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발굴해야할것이다.

한아름소장을 비롯 통영에 모든 경력단절 여성분들의 파이팅을 빌어본다!


저작권자 ⓒ 살통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