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통뉴스_통영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김종부 전 창원시 부시장

황지현 기자 승인 2022.04.01 13:48 | 최종 수정 2022.04.01 14:32 의견 0
통영시장 예비후보 전 창원시 부시장 김종부 후보


<살통뉴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영시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지방선거 후보자를 소개하고 후보의 공약을 알려드리는 형태로 소통하는 형태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통영시장 예비후보 김종부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살통뉴스에서 진행하는 두번째 인터뷰, 후보님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후보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산섬에서 태어나 바다를 마당 삼아 뛰놀던 저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상고 졸업 후 한산면 사무소 9급 면서기로 공직을 시작하여 통영 군청, 경남도청, 내무부, 건설부 등에서 근무하면서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건설·치안 행정을 두루 경험하고 이때 많은 인맥도 만들었습니다.

통영 군청 근무 시절에는 새마을 부서에서 새마을 역군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했고 경남도청 발령 후에는 아침 7시 출근하여 동료들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여 인정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니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도청 근무 3년 만에 도지사 비서실 근무로 발탁이 되었고, 네 분(김성주, 최종호, 이규호, 김혁규)의 도지사를 모시면서 도정의 현안과 미래비전을 공부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내무부 차관 비서관 시절에는 지방행정 전반과 치안행정도 경험하였고 건설부 장관 비서관(비서실장) 시절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을 둘러보는 기회를 활용하여 내 스스로의 안목을 키우고 견문을 넓혔습니다.

다시 경남도청에서 간부직으로 근무하면서 이때 배운 것들이 정책개발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고 경남 도지사 비서실장(김혁규 도지사), 보건복지여성 국장, 농수산국장과 마산시 부시장, 통합 창원시 제2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고 고향에 돌아와 통영을 지키고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통영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지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지난 6년여 동안 통영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제 고향 통영을 “통영 다운 통영, 반듯한 통영”을 만들어 다음 세대가 통영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는 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통영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인구가 급감하고 실업률, 고용률이 전국에서 하위권이고 재정규모 또한 도내 8개 市에서 8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력산업이었던 조선산업은 무너졌고 관광산업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수산업은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유난히 무덥던 여름철의 고수온 현상 영향으로 가두리, 멍게, 굴, 멸치 등 모든 업종에서 생산량이 감소되고 있습니다. 내 고향 통영이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남의 일처럼 옆에서 쳐다만 보고 있다면 죄를 짓는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지난날의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활용하여 이러한 통영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통영시 경제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지구촌이 비상이지만 통영은 수산과 관광업으로 경제가 유지되는 현실에서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깨끗한 바다,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곳으로 이름 그대로 청정 지역답게 코로나 발생이 지난해 6월까지는 걱정하지 안 했는데 이후로는 급속히 확산되면서 어려움에 처하였고 오늘(3.30) 현재 28,18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코로나도 곧 종착역에 도착.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그때를 대비해서 우선적으로 경제 회복을 준비해야 합니다.

통영의 전통산업인 수산업은 지켜야 하고 관광산업을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려 내야 합니다. 통상 자족도시의 인구 기준은 30만 명인데 거주 인구 13만 명에서 부족한 17만 명은 외지인 즉, 관광객 유입으로 채워야 합니다.

27년까지 KTX가 개통되고 국도 5호선 연장의 '한산대첩교'가 조기 착공이 되면 수도권과 부산권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통영시 재정규모는7천억(7,523억 원) 중반인데 확장 재정을 통해서 코로나로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후보님이 구상하고 있는 차기 통영시 중점 경제정책 방향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13만 시민은 전통산업인 수산업과 관광산업, 조선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살았습니다. 한때 전체 GRDP 48%를 차지하던 조선산업이 무너지면서 지금 통영 경제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인데 우선 사라진 조선산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산업을 찾아야 합니다. 무너진 조선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이오(Bio) 산업입니다. 통영시는 해양수산 바이오(Bio)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하고 해양 환경이 우수하며 연중 온난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해양수산 바이오(Bio)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 조건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연구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는 해양과학대학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산업으로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국내 대기업(예, 삼성 바이오)과 연계하여 기능성식품, 의약품 소재, 가공식품 등 바다에서 나오는 동식물 소재를 활용하는 다양한 상품이 생산되는 국내 최대의 해양수산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일자리를 만들면 인구 감소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보님이 구상하는 지역복지 정책과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복지란 “요람에서 무덤까지” 즉 태내에서 천국까지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지역복지의 사전적 의미는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생활상의 제반 문제를 행정서비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민이 주체적으로 욕구를 해결한다는 개념으로 넓은 의미의 지역복지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일자리, 의료, 건강관리 등 포괄적인 개념인데 어디까지나 최상의 복지는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일자리 확보는 결국 재정 문제가 수반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평균 수명(평균 84세)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건강수명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스포츠복지를 지역복지 정책으로 도입을 제안하겠습니다.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증진은 국민건강보험 기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건강이 복지시대가 되었습니다.

복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하지만 국가 예산의 3분의 1 정도가 복지예산으로 투입되고 지방자치단체는 40% 정도를 복지예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간단체와 역할분담 기관으로 공동모금회, 사회복지 협의회,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하고 있지만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빈약한 재정으로 막대한 복지 요구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고 이는 행정의 책임이고 몫입니다. 결국 복지는 재정 즉, 돈입니다.

올해 통영시의 재정규모는 7천억(7,523억 원) 중반인데 현재 가용재원 600억 원 정도로는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중앙 정부의 지방재정 지원 재원인 지방교부세 증액 확보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통영시 지방교부세 지원액이 2천8백억 원인데 인구가 2만 명 차이가 있는 밀양시는 4천1백억 원, 무려 1천3백억 원의 차이가 있습니다. 조건 없이 재량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는 지방교부세 증액 확보가 통영의 지역 현안사업과 크게 증가하는 복지예산을 감당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통영의 저출산 고령화 대책과 인구절벽 대응방안은 무엇입니까?

통영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감소입니다. 1995년 당시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될 때 14만 2,932명이던 인구가 지금(2 월 말 기준)은 12만 4,941명으로 1만 8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급 감하기 시작하였는데 '20년에는 3천1백 명, 지난해는 2천9백 명이 줄었고 지난 4년 동안에만 1만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도내 8개 시(市) 중에서 인구 감소율 3년 연속 1위로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전국 0.81명, 경남 0.95명인데 반해 통영은 0.78명으로 꼴찌 수준입니다.

도시의 경쟁력은 인구인데 이대로 간다면 10년 내로 인구 10만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이미 통영시가 인구 소멸 위험지역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초과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지만 통영시는 2017년부터 자연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인구 감소가 전국적인 시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행정에서는 시민들과 공감대를 가지고 적극적인 인구 증가 시책을 개발하여 추진해야 합니다.

일은 사람이 하고 사람은 살기 좋은 곳에 머문다고 합니다. 통영시가 추진하는 출산장려금(첫째1백만 원, 둘째2백만 원, 셋째3백만 원)을 다른 지자체처럼 파격적으로 지원하면서 가임 여성들이 육아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전남 영광군은 육아 파격 지원으로 합계출산율 2.54명, 전국 1위('20년)로 나타났습니다.

▷김종부 후보님의 공약 말씀해 주십시오.

통영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통영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계획 사업들을 구상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멀리 20,30년 후 통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고민하면서 시민들의 삶과 경제 안전, 통영의 새로운 모습 구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준비한 공약은 “통영의 변화, 준비된 행정 전문가”바탕으로 7大 비전과 17大 주요 사업입니다.

7대 비전으로 ①통영의 혁신적인 변화 ②미래산업 재편 ③ 해상 관광 인프라 확충 ④창의성이 있는 문화 예술 도시 ⑤밤이 아름다운 관광도시 ⑥수산업 미래 식량산업으로 육성 ⑦스마트 시티(Smart City) 통영! 입니다.

17大 주요 공약 사업으로는 ①통영항 항만 재개발 ②한산대첩교 조기 착공 ③ 제2 통영대교 건설 ④강구안 해상 분수공원 조성 ⑤썬밸리(Sun Vally) 조성 ⑥유인도서 연륙교, 연도교 건설 ⑦욕지면 광역 상수도 설치 ⑧욕지도 일주 모노레일 설치 ⑨죽림 푸른 도시 조성 ⑩해양수산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⑪“해외동포 통영 한 달 살기”(글로벌 프로젝트) ⑫통 영문화 예술 종합 박물관 건립 ⑬일반산단 준공 및 업종변경 추진 ⑭한산대첩일 국가기념일 지정 ⑮헬기 관광 시대 개막 ⑯스마트 시티 통영! ⑰전통시장(3개) 활성화 등입니다.

통영항을 아름다운 미항으로 만들어 수변공원 조성 등 항내 구조를 재배치하고 한산대첩교와 제2통영대교를 가설하여 도남동 일대 교통량 분산과 관광객 시내 유입을 통한 도심상권을 활성화하고, 욕지도에 광역 상수도를 설치하여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을 해결 토록 하겠습니다. 죽림을 푸른 도시로 만들고 미래산업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양수산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은퇴자 실버타운인 30만 평 썬밸리를 조성하여 종합 타운화하겠습니다. 수산업을 식량산업으로 육성하여 장치 식량부족에 대비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농사물 수출국들의 식량 무기화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통영은 주민의 삶과 경제, 일자리가 나아지는 희망 있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통영 시민들에게 꼭 전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마무리 발언 부탁드립니다.

공직자의 제1덕목은 겸손과 열정입니다. 공직생활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건설부 장관 비서관 시절 죽림만을 매립, 옛 통영읍 복원을 제안하여 탄생된 곳이 죽림 신도시이고 5년여 준비 끝에 불가능으로 생각했던 한산대첩교 건설을 국가도로망 계획으로 확정 시켰습니다.

시장의 자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는 자리도 아닙니다. 바로 실행에 들어가야 하는 자리입니다. 연습할 시간이 없습니다. 언제 배워서 일합니까? 임기는 4년인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통영에 정착하지 않고 지금처럼 외지로 떠난다면 통영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후손들이 통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필코 '살기 좋은 통영'을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예비후보 김종부

▷생년월일 : 52년 1월 14일

▷학력
통영상업고등학교
경남대 법정대학 행정학과 졸업(학사)
경남대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경력
통영군청, 경남도 문화체육관광과장, 미래산업과장
내무부차관 비서관, 건설부장관 비서관
민선 경남도지사 비서실장(김혁규 도지사)
마산시 부시장, 통합 창원시 초대 제2부시장
마산구도심 도시재생 상권활성화 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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